논어 옹야「雍也」편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어느 것을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리고, 학습에 있어서 이제 그것을 응용하고 해석할 수 있는 지혜가 단순히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이제 컴퓨터인 '전뇌(電腦)'가 인간의 머리 '인뇌(人腦)'보다 훨씬 많이 압니다.
또, 여느 인공지능과의 바둑대결에 대한 분석에서도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논어의 윗 구절을 갖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지자’, ‘호지자’, 이 두 가지는 인공지능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과연 ‘낙지자’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인간에 의해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되어진 인공지능이 진정한 의미의 ‘낙’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얼마나 ‘낙’ 하며 살고 있습니까?
인간은 영적 존재입니다.
영적인 존재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면, 인공지능보다 뒤떨어진 존재가 될 것입니다.
모든 삶의 마디마디가 빅데이터에 의해 파악되어 예견되는 정형화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낙지자’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 존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살 수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