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부동산 광고에 종종 등장하는 말입니다.
무슨 뜻인지 몰라 헤메다가 최근에서야 알아내었습니다.
헤멘 이유인즉슨, 보통 준영(雋永)과 낙성(落成)을 같이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로 두 단어를 같이 쓴 뜻풀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먼저, 두 단어의 뜻을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落成(낙성)은 '낙성식' 등 용어에서 자주 쓰이는 것처럼, 다 지어졌다는 말입니다.
雋永(준영)의 중한사전의 풀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雋은 영특할 준, 뛰어날 준)
1. (문장 따위가) 의미가 깊다[심오하다]. 의미심장하다.
2. 준영. 한대(漢代)의 책 이름.
부동산 광고에서 쓴 이 단어가 한대의 서적 이름일리는 없으니 분명 1번의 의미입니다. 중중 사전에서도 "甘美而意義深長,耐人尋味"(감미롭고 의미가 심오하여, 맛을 음미하게 한다) 혹은 “意味深長,引人入勝”(의미가 심오하여, 황홀한 지경에 이르게 한다) 등으로 풀이했습니다. 또 다른 풀이에서는 예술성이 높은 작품의 심미적 효과를 표현하는 것으로 자주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럼 '준영+낙성'은 어떻게 풀이하면 될까요?
원어민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신통치 않습니다.
문어체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것을 주어로 볼 것인가에 따라 두 가지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1. 준영이 낙성됐다. 곧, 뛰어난 예술작품이 완공됐다는 의미.
2. 낙성한 것이 준영한다. 곧, 완공된 것이 길이 뛰어나다는 의미.
'雋永'의 품사 성격 때문인지 대부분 2번을 제시했습니다.
한자 단어의 사용법상 그것이 맞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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