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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맥주 |
코로나바이러스, 그 이름의 비밀 👑
코로나19가 발발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코로나 맥주처럼 제품명에 코로나가 들어가는 것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합니다. '코로나'가 대체 무슨 뜻일까요?
영어로 'coronavirus'라고 하면 뭔 소린지 잘 모르겠지요? 그냥 바이러스 이름 중 하나겠거니 합니다. 그런데 중국어로 쓰인 걸 보면 우리는 훨씬 직관적으로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로 보면 의미가 바로 이해된다
중국어로 코로나바이러스는 冠狀病毒(관상병독) 이라고 씁니다.
- 冠(관) = 왕관
- 狀(상) = 모양
- 病毒(병독) = 바이러스
"왕관 모양의 바이러스"라는 뜻이에요. 한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름만 봐도 바로 "아, 왕관처럼 생겼구나!" 하고 이해가 됩니다. 신종 코로나라고 해서 "新冠" 이라고 붙여 부르기도 합니다.
코로나(Corona)의 진짜 의미
알고 보니 'corona'는 **라틴어로 '왕관(crown)'**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전자현미경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확대해서 보면, 바이러스 표면에 스파이크 단백질(돌기)들이 왕관처럼 둥글게 둘러싸고 있어요. 마치 태양의 코로나(대기층)나 왕관의 장식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왜 영어는 어렵고 중국어는 쉬울까?
영어권 사람들에게도 'corona'는 일상적인 단어가 아닙니다. 라틴어에서 빌려온 전문 용어거든요. 코로나 맥주나 태양의 코로나를 알고 있다면 조금 익숙할 수 있지만, '왕관'이라는 뜻은 바로 떠오르지 않죠.
반면 중국어는 번역 과정에서 한자의 뜻을 활용해서 개념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한자 문화권의 장점이에요.
우리는 어떨까?
한국어 '코로나'는 영어를 그대로 음차한 것이라 역시 의미가 바로 와닿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도 '관상(冠狀)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병행해서 썼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훨씬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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