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세동기는 자동심장충격기라고도 하며 간단히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自動體外去顫器)라는 영문약자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일본식 한자음대로 불러 습관화된 것 같습니다. 일본은 自動体外式除細動器(자동 체외식 제세동기)라고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AED(エー・イー・ディー)라고 씁니다.
"제세동기"라는 한자어 때문에 의미 파악이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제세동(除細動)하는 기기라는 뜻인데, 의학 사전 정보에 의하면 곧 심장과 연관된 근육이나 섬유조직의 고르지 않은 움직임(細動) 곧 부정맥에 상응하는 증상을 제거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대륙에서는 除颤器 (chú chàn qì 추찬치), 心脏除颤器 (xīn zàng chú chàn qì 신짱 추찬치)로 부릅니다.
대만에서는 除顫器(chú zhàn qì 추짠치) 혹은 去顫器(qù zhàn qì 취짠치)라고 부릅니다.
둘 다 말 그대로 떨림을 제거하는 기기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顫' (떨릴 전)자는 한국어에서 '전율(顫慄)'이라는 단어에서도 쓰이는 글자인데, 顫(떨릴 전)자의 발음이 두 지역에서 다르게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대륙은 颤 chàn, 대만은 顫 zhàn 입니다.
유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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